반 고흐의 그림, 작품 속에서 감상한다 '제주 빛의 벙커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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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그림, 작품 속에서 감상한다 '제주 빛의 벙커 두 번째 이야기'

  • 승인 2019-12-07 01:07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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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빛의 벙커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12월 6일부터 내년 10월 25일까지 제주 성산에 찾아온다.

몰입형 아트로 입소문을 탄 빛의 벙커가 개관작 클림트전에 이은 반 고흐 전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시스템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재탄생한 반 고흐의 명작을 클래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는 반 고흐의 창의성이 집중적으로 발현됐던 약 10년간 그가 남긴 800점 이상의 회화와 1000여 점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됐다. 벙커 벽면 뿐 아니라 바닥까지 반 고흐의 강렬한 붓터치와 대담한 색채, 생동감 있는 미디어 아트로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빛과 그림자의 끊임없는 소용돌이를 통해 반 고흐의 감성적이고 혼란에 가득 찬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와 가장 강렬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 폴 고갱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폴 고갱'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은 세계 최초로 빛의 벙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갱의 고향인 브르타뉴로의 회상을 시작으로 고갱이 남긴 수많은 걸작들이 몰입형 디지털 기술을 만나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또, 고갱의 자화상이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빛의 벙커는 성산읍 지역 내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빛의 벙커는 축구장 절반크기의 공간에 90대 프로젝터와 69대 스피커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예술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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