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LG전자', 'DI JAPAN' 등의 일본 주재 한국 기업,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변리사들,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한 특허청, 코트라, 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간담회에서 “미·중·유럽의 선진국들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 기업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미래 산업 및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자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자립을 위해서는 연구 개발 단계부터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4억 3000만 여건의 기술정보가 집약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연구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자립을 지원해 나간다는 정책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일본 기업들이 특허·영업비밀 등의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토로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허청이 일본 진출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준 점에 감사를 표하고, 특허청이 마련한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이 일본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간담회를 주관한 박원주 특허청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우리기업에게 큰 위기임에 분명하지만,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우리 기업이 어떠한 국제통상 환경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기술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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