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것은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다년계약을 맺을 경우 분명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알고 있다"며 "류현진의 몸값은 게릿 콜 혹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보다 훨씬 적어 류현진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지 않아도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류현진과 재계약 때 내년 시즌 다저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도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돌아오면 다저스는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로 선발진을 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할 것이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는 언론의 예측일 뿐 류현진이 과연 다저스와 재계약 도장을 찍을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FA 투수 잭 휠러와 5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을 발표하는 등 FA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우완인 휠러는 올해 뉴욕 메츠에서 195⅓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찍었다.
올 시즌 첫 1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69로 불안했지만, 후반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3으로 반등했다. 시즌 종료 뒤 휠러는 메츠의 1년 1780만달러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고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외 정상급 FA 선발투수로 분류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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