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행복한집’ 지원

  • 경제/과학
  • 기업/CEO

복권기금,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행복한집’ 지원

연간 예산 32억 원으로 540여 가구 지원, 2020년 총 5,000호 준공 예정

  • 승인 2019-12-05 13:23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1205 복권기금 중도일보-1
주거환경개선사업 전후 모습
어제가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이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으로 과거의 역사를 세운 분들을 우리는 ‘국가유공자’라 부른다. 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예우해야 함이 마땅하나 실제 우리 주변 많은 유공자들이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장애・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등의 주택 구조나 편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재원 전액이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고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조성된 기금이다. 복권기금으로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생활 보장과 국민의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100가구 내외이던 지원 가구 수를 54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였고, 가구당 지원금액 또한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32억 원의 예산으로 2019년 말까지 4,734가구・2020년 5,000호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보훈공단은 복권기금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계획이다. 시설 개선 중심에서 실질적 주거생활 안정 지원까지 통합하는 포괄적 서비스로의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원거리에서 자택 내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IoT 응급・안전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였으며, 보훈병원, 119응급센터, 지자체 재가서비스 등을 연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1205 복권기금 중도일보-2
‘나라사랑 행복한집’ 4,500호 준공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조사 담당자는 “전국으로 현장실태 조사를 다니다 보면 마을에서 가장 누추한 집이 국가유공자 댁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아주 가까이에서 당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좋은 기억을 품으실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며 현장의 작은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통합서비스부장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찾아뵙고 하루빨리 사업을 진행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사명이다”며,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삶이 외롭지 않게 여생을 자택에서 편히 보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늘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수혜자인 국가유공자 남정식 어르신은 “열악한 집안환경과 병마에 시달려 지쳐 쓰러져가는 제게 건네주신 따뜻한 위로의 말씀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런 좋은 일까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쾌적하고 따뜻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고 맘 속 깊이 오래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국가유공자 분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에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복권은 당첨 여부에 관계없이 특히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우리 주변 곳곳에 온정을 베풀 수 있기에 큰 행복이 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