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충청권에서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정당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당으로 응답한 비율이 민주당 응답률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패스트트랙에 올라와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에 대해선 찬성이 반대 의견을 압도했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와 관련해선 찬반여론이 팽팽했다. 국회 혁신안 우선순위로는 세비 학감과 국민소환제 도입 의견이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남녀 1010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참조)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정당 후보 투표 선호도'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3.7%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21.2%) 보다 12.5%p 높은 것이다. 이어 정의당 8.0%, 바른미래당 5.1%, 민주평화당 1.0% 등 순이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시는 정당 후보는 어느 정당인가'라는 질문에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정당 후보 투표 선호도'의 경우 민주당 33.4%로 한국당 21.3%를 크게 웃돌았으며 '비투표 정당'에 대한 조사의 경우 한국당 44.4%, 민주당 18.5%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패스트트랙에 올라와 있는 공수처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충청권에서 찬성 여론이 76.1%로 반대 의견 19.8%를 크게 앞섰다.(전국: 찬 71.8%, 반 25.4%)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와 관련해선 찬성 44.9%, 반대 46.7%로 찬반여론이 팽팽했다. (전국: 찬 48.1%, 반 43.6%)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혁신안 우선순위에 대한 충청권 주민들의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다음의 혁신방안 중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회의일수 10% 이상 불출석 때 세비삭감' 의견이 3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소환제 도입' 33.6%, '회의 파행 때 정당보조금 삭감' 12.3%, '의사일정과 안건결정 시스템화' 10.8% 등으로 나타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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