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희는 최근 고양 어울림누리얼음마루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4라인 왼쪽 수비수로 투입됐다.
보성고 졸업 예정인 강환희는 2001년 12월 7일생이다. 만 17세 11개월 21일째 되는 날에 한국인 최연소 아시아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지금까지는 안양 한라 골리 전종훈이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2017-2018시즌 강원 하이원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것을 이 우리나라 선수의 최연소 기록이었다.
강환희는 경기 후 "아시아리그는 경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며 "큰 실수 없이 데뷔전을 치렀고,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더 기쁘다"고 아시아 무대 데뷔 소감을 밝혔다.
강환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 스틱을 잡았다. 189㎝, 93㎏의 당당한 피지컬을 무기로 문전에서 자리싸움에 능하고, 위험 지역에서 퍽 키핑(퍽 감싸기)이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18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활약하는 강환희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해 3포인트를 올리며 팀 잔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만 17세임에도 불구하고 20세 이하 대표팀도 선발되면서 대형 수비수 탄생을 예고 하고 있다.
한편, 대명은 현재 10승 10패로 아시아리그 5위를 달리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사할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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