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뜰리에 관람 중인 중국 관람객 |
라뜰리에는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기획하고 개발한 공간문화콘텐츠로 중국 측 운영 파트너사인 문화전시 전문기업 '텐쳔타임즈'와 협업해 11월 8일 오픈했다.
베이징에 오픈한 라뜰리에는 서울 동대문에 운영 중인 라뜰리에를 중국형으로 변형·발전시켜 수출했다. '신들의 미술관'과 '쁘띠 라뜰리에' 등 2개 관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신들의 미술관'은 유리즌의 신전을 모티브로 한 입구를 시작으로 테르트르 광장, 모네의 정원, 고흐의 방 등 총 6개 공간이 그림같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베이징에서 처음 선보이는 '쁘띠 라뜰리에'관은 미디어 뮤지컬, 홀로그램 토크쇼 에밀졸라의 서재 등 명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콘텐츠로 채웠다.
반 고흐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별이 빛나는 밤'을 소재로 한 미디어 뮤지컬은 중국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울러 전시관마다 각기 다른 색채미와 입체미는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고 카메라를 꺼내게 한다.
(중국 라뜰리에 개막식)왼쪽부터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홍콩 랜드그룹의 부동산 금융 총괄 Zhou Xun, 중국 운영사 텐쳔타임즈의 Xie Yinuo 대표 |
한류의 주역인 유명 아이돌 그룹 등 한국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이 제한됨은 물론 게임, 문화, 공연업계의 한류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국 내 상주하던 국내 대기업도 철수 및 축소 운영하는 현실에서 '라뜰리에'의 베이징 진출은 양국 내 문화콘텐츠 사업계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2010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준비해 온 신개념 문화콘텐츠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베이징 유명 쇼핑몰에 오픈을 시발점으로 상해 유명관광지·충칭 테마파크 등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라뜰리에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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