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업단 조감도. |
현대사업단은 논란이 됐던 GS건설의 입찰보증금 반환, 실적, 인근 'GS자이' 단지의 가치 등을 언급하며 공격했고, GS건설은 컨소시엄 방식의 단점과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을 꼬집으며 반격했다.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임은수)은 30일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합동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기호 2번 현대사업단에 이어 기호 1번 GS건설의 홍보,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현대사업단은 유성 5일장 문제를 언급하며 지역 인허가 전문가 '계룡건설'이 참여한 현대사업단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사업단은 컨소시엄이지만 현대의 단일 시공, 단일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THE H'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사업단 관계자는 "유성 5일장은 초고난도 인허가의 결정판"이라며 "현대사업단은 지역 전문가 '계룡건설'의 인허가 능력과 부분철거, 임시이전 등을 통해 5일장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는 컨소시엄이지만, 공동이행방식을 적용해 현대가 단일시공 한다"며 "조합원이 원한다면 단지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THE H'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GS 조감도 |
GS 관계자는 "GS 건설은 처음보다 끝이 더 좋은 회사"라며 "완벽한 시공과 함께 완벽한 사후관리로 단지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의 사업조건에 대한 비방도 이어갔다.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자, 조합장이 나서 비방 자제를 부탁할 정도였다.
우선 현대사업단은 또다시 GS 입찰보증금 문제와 GS의 낮은 실적 등을 지적하며 현대사업단의 압도적 우위를 주장했다.
GS 측은 현대건설이 서울 한남 3구역에선 ‘단독 시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장대 B구역에선 컨소시엄이 유리하다고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과열 양상을 보이자, 임은수 조합장은 "경쟁이 너무 과열되는 것 같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쟁사에 대한 비방전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 사업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는 12월 7일 유성초등학교에서 열린다.
한편 장대 B구역 재개발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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