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출산 전·후 수은 노출과 만 6세 어린이 인지발달의 연관성 연구 소개

  • 문화
  • 건강/의료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출산 전·후 수은 노출과 만 6세 어린이 인지발달의 연관성 연구 소개

제71차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 우수상 수상

  • 승인 2019-11-29 09:36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환경부 지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센터장 홍윤철, 이하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이 2019년 제71차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 수은 노출과 어린이 인지능력검사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는 임신 중 환경위험요인의 노출에 관한 조사를 위해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서울∙인천, 경기도 내 산모를 모집하여 산모의 임신 중 소변 및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조사된 산모의 아이를 대상으로 2세, 4세, 6세, 8세 추적검사를 실시, 아이의 환경 위험요인 노출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10세 추적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임신 중 환경 유해물질 노출과 유아기 아이의 환경 유해물질 노출이 아이의 신체 및 인지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산모의 혈중 수은 농도와 6세 아이들의 혈중 수은 농도를 검사했으며, 수은 농도와 인지기능 검사 도구인 '스트룹 검사(STROOP Test)' 점수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스트룹 검사는 학습과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사회적 판단 및 정서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 실행 기능을 평가하는 도구다. 

조사 결과 산모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2.67μg/L으로 나타났으며, 아이의 혈중 수은 농도는 1.82μg/L로 나타났다. 스트룹 검사 점수와의 연관성은 산모의 경우, 혈중 수은 농도와 스트룹 검사 점수의 통계학적인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6세 시기에서의 혈중 수은 노출과의 연관성의 경우,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남아와 달리 여아에게서는 수은 농도가 증가될수록 선택적 주의를 기울여 의식적 정보처리를 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센터장 홍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성인보다 대사 활동량이 높고 뇌가 발달단계에 있는 어린이는 특히나 수은 노출에 취약하며, 성별에 따라 환경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따라서 저농도 수은 노출이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환경부로부터 2008년 선천성기형 분야의 연구센터로 지정되어 출산 전•후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2019년 제71차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했다. / 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4. 2024년 하반기 대전 청년월세 본격 지급
  5. 유성구민이 뽑은 최고 뉴스는?… '방동 윤슬거리 개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특별자치시가 26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한글 문화수도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세종시를 포함한 모두 13곳을 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고, 충청권에선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전국 12개 시·군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낙점받았다. 문화도시는 기회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등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통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