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 B구역 재개발 수주전, GS건설 특별한 사업조건 제시…조합원 표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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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대 B구역 재개발 수주전, GS건설 특별한 사업조건 제시…조합원 표심 자극·

  • 승인 2019-11-28 11:37
  • 신문게재 2019-11-29 1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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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조감도.
대전시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유성구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건설과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등으로 구성된 '현대사업단'과 단독 입찰한 GS건설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조합원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 현대사업단에 이어 이번 주에는 단독으로 참여한 GS건설의 제안서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저렴한 공사비와 조합원 특별품목=우선 GS건설은 현대사업단이 제안한 '3.3㎡ 450만원' 보다 5만 1000원 저렴한 444만 9000원을 제시했다.



또 생활가전 강자로 불리는 LG전자와 협업한 백색가전 제품군 등 다양한 조합원 특별 제공품목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입면분할 이중창 (거실, 안방)과 현관중문(3연동), LG 시스템 에어컨(평형별 3~5곳), LG 65인치 LED TV, LG 드럼세탁기(18kg), LG 식기세척기, LG 건조기(14kg), LG무선청소기, LG 스타일러, LG 정수기, LG 와인셀러, 가습기(위니아), 커피머신(드롱기) 등이다.

입주민을 위한 시스클라인(공기정화시스템) 2곳, 안마의자(바디프렌드, 팬텀 브레인), AI 스피커, 미니금고, 에어프라이어(필립스), 세대창고, 신발 살균건조기 등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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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주비와 특등급 내진설계=GS건설은 LTV 20%의 추가이주비 보장을 제시, 조합원의 원활한 이주를 통한 사업진행 속도를 낼 수 있는 제안을 내놨다.

또 현대사업단에 없는 스카이라운지 2곳 추가, 유니자이 아트월, 삼성에버랜드와 협업한 조경 등 특화설계를 제시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이 밖에도 내진설계 특등급과 정보통신 특등급을 제안하여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확실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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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핵심 '넥스투빌' 대책=사업의 핵심과제로 떠오른 넥스투빌 문제에 대해 GS건설은 설계를 통해 분양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조례에 따라 넥스투빌의 권리가액보다 분양가가 낮은 최소 평형을 신설하면 자동적으로 분양권이 보장된다고 판단했다. 공덕파크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에서 소규모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에게 분양권을 인정한 사례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사업단은 법규 분석을 통한 대형로펌 지원과 설계 등을 제안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장대 B구역은 향후 49층, 2900세대의 초고층, 대단지가 조성되는 사업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과 조합원의 입장에서는 사업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토와 조합원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한 시공사를 선정해야 개발이익뿐 아니라 향후 조합원의 재산가치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사의 홍보물에 혼란이 온다면, 법적으로 유효한 입찰제안서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설계특화,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등 조합의 상품성과 사업성을 개선하는데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 시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조합원들이 더 많은 개발이익과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한 조합원은 "양사 모두 각자의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나 저렴한 공사비,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품목을 제시한 GS건설에 관심이 가고 마음이 쏠리는 건 사실"이라며 "어떤 시공사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단지의 가치가 바뀌기 때문에 2차 합동설명회에도 참여해 양사의 사업조건을 비교해보겠다"고 말했다.

장대 B 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 규모로,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로 공동주택 9개 동 2900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유성시장과 5일장은 미국의 유명한 '파머스마켓'을 벤치마킹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유성천과 접해 있고 유성IC, 구암역과 유성온천역과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등과 가까워 세종과 대전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유성초와 장대중, 충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등의 교육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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