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들의 울음, 2019, 신혜정 |
한 해 동안 소제창작촌 입주작가들은 소제동의 현실과 변화에 반응하며 다양한 작업으로 원도심의 모습을 예술로 표현해 왔다. 개발과 재생에 대한 시선과 욕망이 혼재되어 있는 소제동의 현재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결과 보고전을 준비했다.
소제동에서 인상 깊게 느꼈던 장소를 미묘하면서도 섬뜩한 아름다운 설치작업으로 선보였던 신혜정 작가는 기능을 못하는 동네, 기능을 못하는 신체와 사회 속에서의 역할을 이야기는 '손들의 울음'을 선보인다.
소제동 돌담에 핀 개복숭아꽃을 화폭에 담아 '화풍난양'을 선보였던 이정민 작가는 소제동 동네의 텃밭에서 흔히 길러지는 채소를 직접 재배해 기록함과 동시에 텃밭 일부와 병치시킨 설치작품 '#소제맛집'을 공개한다.
올해 봄 직접 만든 부화기에서 태어난 소제동 태생의 병아리 삐삐와 삐삐를 위해 지은 보금자리로 구성된 '소제동의 고향 분투기'를 보여줬던 2창수 작가는 재새공간 293 내의 병아리집 안에 봄의 작업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삐삐'를 기획했다.
'소제동 올림픽'으로 놀이로서의 예술을 구현했던 띠리리 제작소는 새로운 게임 스윙칩을 통해 너무 힘을 들이지 말고 균형감을 가져야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Inside Out' 작품으로 주민과의 커뮤니티 작업을 담았던 와사비 뱅크는 보다 풍부해진 'Inside Out2'를 공개한다.
기획전 'Eco Motion'전을 통해 읍습했던 재생공간 안에 온기를 채워 공간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전해준 이영봉 작가의 '구들 벤치'는 이번 결과 보고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삐삐, 2019년, 2창수 |
Inside Out2, 2019, 와사비뱅크 |
스윙칩, 2019, 띠리리제작소 |
#소제맛집, 2019, 이정민 |
구들 벤치_2019_김영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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