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랜드마크타워 국비확보 초읽기 관광자원화 개문발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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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랜드마크타워 국비확보 초읽기 관광자원화 개문발차하나

정부예산 5억원 예결특위 소소위 심사 앞둬
이은권 의원 허태정 시장 초당적 협력 결실
예결위 통과→본회의 의결까지 역량모아야

  • 승인 2019-11-27 16:18
  • 신문게재 2019-11-2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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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보문산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한 핵심 인프라인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중구)과 허태정 대전시장간 초당적 협력으로 2020년 정부예산안에 건립비 5억 원이 반영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예산안이 예결위를 돌파해 본회의 문턱까지를 넘을 경우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연계한 보문산 관광 자원화(化)가 사실상 개문발차(開門發車) 되는 것으로 막판까지 예산을 지키기 위한 지역 민·관·정의 역량결집이 시급하다.

이은권 의원실에 따르면 이 예산안은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소(小)소위에 제출돼 있다. 예산소위에서 여야 위원들의 심사 문턱을 넘는다면 29일로 예정된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전망이다.



대전의 대표 명소인 보문산 관광자원화는 허 시장의 공약이다. 허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보문산 일원을 문화와 관광, 스포츠로 이어지는 가족체류형 관광벨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가운데에는 보문산 랜드마크타워 건립도 포함돼 있다.

이 지역 현역 '배지'인 이 의원도 중구의 옛 명성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를 의정활동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문산 관광자원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아 왔다.

당적이 같진 않지만 이 의원과 허 시장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보문산 랜드마크 타워 국비 확보 과정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행정당국은 랜드마크타워에 곤돌라를 설치해 신축 야구장과 연결하고 전망대 설치 등으로 중부권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타워 건립과정에서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도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타워 건립과 관련한 국비가 확보될 경우 대전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보문산 관광자원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 '보문산 종합관광개발', '제6차 대전권관광개발계획' 등 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도돼 왔지만, 경제성 부족과 자연환경 훼손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보문산 관광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관광객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대전 방문의 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문산 랜드마크타워 예산이 확보되면 관광자원화의 첫단추를 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예결위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에서 반드시 의결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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