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행하면 생존율 3.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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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행하면 생존율 3.3배 증가

  • 승인 2019-11-26 15:5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심정지 관련
심장 기능이 갑자기 멈추거나 심각하게 저하돼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최대 3.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006∼2018년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2008년 1.9%에서 2017년 21.0%, 2018년 23.5%로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을 때 보다 생존율이 1.9∼3.3배, 뇌 기능 회복률은 2.8∼6.2배 높게 나타났다.



또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539명으로 10년 전인 2009년 2만1905건보다 38.4% 증가했다.

남성이 전체 환자의 64%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은 70세 이상 고령층이 5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 16.5%, 50대 14.7%, 40대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의 발생률은 2008년 40.4%에서 2013년 47.5%, 2017년 50.2%, 2018년 51.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급성심장정지 원인은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질병으로 인한 발생이 75.1%를 차지했고, 그 밖에 운수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발생이 24.2%를 차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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