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가 후보 3명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 출마선언으로 선거전에 불을 지피자 이에 질세라 나머지 후보 2명도 밑바닥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과 득표전략 마련에 착수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상 첫 민간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이승찬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에 불을 지폈다.
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인의 장점을 활용해 체육회 발전 방안은 물론 시와 체육회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시체육회 이사와 생활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체전·소년체전 후원, 우수 학생(선수) 장학금 지급, 매년 열리는 갑천 수상페스티벌 등 생활체육 발전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체육인들에게 자신을 어필 했다.
현재까지 체육인들과 별다른 소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대전 체육현안과 공약 등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 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마를 목전에 둔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과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도 링 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양길모 전 회장은 다음 달 12일 체육인 등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출정식(?)을 통해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 회장은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지지자들과 체육인을 만나 지역 체육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길모 전 회장은 "그동안 대전 체육발전을 위해 체육인과 여러 차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체육인이 체육 단체 저변확대와 활성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복지향상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바꿔가고 싶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화 이사장은 출마 발표에 신중한 모습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 일정과 공약 사항 등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체육인들이 느끼는 고충과 어려움을 파악해 이를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출마에 앞서 공약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 정립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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