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이카에 따르면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아세안 장관급 인사와 ASEAN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세안 정부, NGO, 학계, 시민사회,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사람?번영?평화를 핵심가치로 하는 한-아세안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개발협력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매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로 개최됐다.
기념식은 '한-아세안 30년의 동행, 상생과 번영으로'라는 주제로 1부 영상 상영, 환영사, 축사, 동남아 5개국과의 개발협력 MOU 체결, 2부 개회사, 사람?번영?평화 각 주제별 개발협력사업에 대한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이후 30년간의 양자 협력 확대와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10년간 양자 개발협력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협력 MOU를 통해 향후 한국이 5대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상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간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우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이 개발협력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아세안의 개발격차 감소 및 미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날 기념식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가 더욱 발전해 상생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아세안 개발협력의 지향점은 '사람이 중심이 된 평화와 상생번영의 공동체'로 아세안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인재 양성 포용적 관점의 디지털 파트너십 지뢰제거와 피해자 지원, 농촌개발을 접목한 메콩 평화마을 조성 등에서 신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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