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정 작가의 22번재 개인전이 중구문화원에서 이달 28일부터 12월4일까지 열린다.
권 작가의 개인전은 ‘희망’을 주제로 한 해바라기 대작이 전시되며, 대작앞에서 포토존도 가능하다.
사계절을 막힘없이 해학적로 조형화시키고 대작 (5500×3000cm)을 수년에 걸쳐 사다리에 올라 그렸다. 권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은 40점으로 모두 유화로 나아프 작품이다.
권숙정작가 개인전에 부쳐, - 김희정 시인-
꽃은 자연과 함께 있을 때 빛이 난다. 이런 공간에서 사람들은 꽃에다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다. 꽃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이번 권숙정 작가의 작품 소재는 단순하게 보면 꽃이다. 좀 더 들어가 보면 꽃이 어느 공간에서 어떤 것과 어울러져 있는지에 시선이 맞추어진다. 벽에 달 항아리가 있고 주변에 해바라기가 피어있다.
담과 벽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거나 소통을 제약하는 힘을 과시하는 사물이 아닌가. 이런 공간을 무너트리기 위해 망치나 해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다르다. 너와 나를 막고 있는 벽(담)을 물리적인 힘이 아닌 꽃이라는 생명으로 부시고 있다.
벽에 해를 머금고 있는 해바라기와 달을 품고 있는 항아리가 보인다. 우리의 관계나 꿈, 소망을 막고 있는 어떤 사물을 무너트리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면 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자신이 직접 작품에 들어가 꽃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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