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모리뉴 감독의 첫 훈련 관련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토트넘은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모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1개월 만에 EPL 팀의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으며 2022-2023시즌 까지 토트넘을 맡는다.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감독 데뷔전은 23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다. 이어 26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감독선임이 발표되자 마자 모리뉴 감독은 팀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훈련을 이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흥민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뛰고 복귀한 멤버들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과 첫 인사도 나눴다.
구단이 올린 영상에서는 손흥민이 새 코치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훈련 시작 전 모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잠시 이야기를 할 때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곁에서 경청하는 장면도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델리 알리와는 가벼운 장난도 치면서 환담을 나누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얼마나 고마운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말로는 감사함을 표현할 수 없다"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을 많이 배웠다. 행운을 빈다"고 감사표시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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