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포수 이해창,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 |
한화 이글스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에서 포수 이해창(KT·33)을 지명한 한화는 2라운드 외야수 정진호(두산·32), 3라운드 투수 이현호(두산·28)를 차례로 호명했다.
한화는 첫 라운드에서 이해창을 지명하면서 내년 시즌 1군에서 뛸 제3의 포수를 확보했다. 올해 안방을 책임진 최재훈의 백업으로 지성준과 함께 이해창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창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타율 1할 2푼 5리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호명된 외야수 정진호는 한화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외야수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는 이번에 정진호 영입으로 내년 시즌 주전급 선수를 품에 안았다.
정진호는 빠른 발과 정확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선수다.
정진호는 올해 66경기에 나와 타율 2할 8리, 도루는 5개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지명된 좌완투수 이현호는 16경기 출전 40 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이현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좌완인 만큼 한화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의 선수를 보강한 한화는 베테랑 정근우가 팀을 떠났다.
2루수 보강이 절실한 LG는 2라운드에서 정근우를 지명했다.
정근우는 지난 2005년 S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4년 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틀었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근우는 88경기에 타율 2할 7푼 8리를 기록했다.
프로 통산 타율은 3할 3리, 120홈런, 708타점을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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