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19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조별리그 승점 11(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 태국 승점 8점(2승 2무 1패)를 3점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축구의 라이벌이자 G조 1·2위 간 맞대결, '미니 한일전'으로도 불렸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부이띠엔중의 헤딩슛으로 태국 골문을 열었지만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골키퍼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주심의 판단으로 노골이 선언됐다.
후반들어서는 체력이 떨어진 태국이 베트남에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베트남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은 나란히 무득점으로 비겼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소화한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 진출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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