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업체 참여 의무비율 등의 규정에 따라 대부분 지역업체와 외지 대형업체가 손을 잡은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8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업체에 대한 사업신청서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도시공사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다우건설, 부원건설 등 대전지역 건설사 26곳과 대형건설사 6곳 등 모두 32개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높은 것은 도시공사가 7개사 이내 컨소시엄 구성, 기업신용평가등급 조정 등을 통해 문턱을 낮춰 많은 지역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도시공사가 낸 사업자 모집 공고안에 따르면, 사업신청자는 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독법인 또는 7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고 구성원 중 대전시에 본사를 둔 업체를 포함(지역업체 참여 의무비율은 49% 이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업계에서는 외지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구성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황이라며 크게 두 곳의 컨소시엄이 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역업체 계룡건설과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지역의 다우주택건설과 대림산업 등의 컨소시엄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금성백조주택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신청서 접수를 마감해 봐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 지역 업체와 대형 건설사가 손을 잡은 형태의 컨소시엄이 사업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해 업체 선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는 19일 사업신청 접수를 마감하면 이번 주중에 심사와 평가 결과를 발표한 후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갑천 1블록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4660㎡ 면적에 1118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248세대, 60~85㎡ 87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업체 선정 이후 12월에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와 함께 3월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착공은 5월, 준공은 2023년 4월이며, 사업비는 4052억원(공사 1608억, 민간 사업자 2444억) 규모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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