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매년 늘어나는 골다공증 환자 증가 추세에 대전시도 예외 없이 따라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도 2015년 2만5133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1000명씩 증가해 2018년에는 2만 8856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5년간 18.4% 증가했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약물, 영양부족 등 여러 원인으로 뼈 속 칼슘이 배출되면서 뼈가 약해지고 구멍이 생겨 일상생활 중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는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가벼운 낙상으로도 골절될 수 있다.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 시에는 치료를 받아도 합병증으로 크게 고생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실시하는 골밀도 검사는 뼈 사진을 찍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되는 X-레이의 양이 일반 X-레이 촬영 때보다 낮아 안전하고, 검사 시의 통증도 없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반사 신경이 떨어져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그때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질 수 있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손이나 팔로 충격을 줄일 수 있지만, 뒤로 넘어지면 충격이 고관절에 그대로 전달된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앉거나 설 수 없고, 심뇌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 후 생기는 합병증들로 사망에 이르는 환자는 약 20%에 달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적절한 신체활동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섭취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적당한 양의 햇볕을 쐬면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된다.
햇빛의 자외선은 피부 아래의 지방을 자극하는데 이때 피하지방의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비타민D는 체내에서 활성비타민으로 변해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고 신장에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려던 칼슘을 재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남수민 과장은 "운동은 뼈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데 뼈는 이것을 공격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골밀도를 높이게 된다"며 "추워지는 날씨지만 실외에서 하는 걷기, 조깅 등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D의 생성도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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