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바둑 삼국지' 국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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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삼국지' 국내에서 열린다

농심배 2라운드 22~26일 부산서 개막 열전돌입
박정환·신전서 ·이동훈 출격 中상승세 저지과제

  • 승인 2019-11-18 13:31
  • 신문게재 2019-11-19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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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정환(왼쪽)과 중국 당이페이 연합뉴스 한국기원 제공
한·중·일의 '바둑 삼국지'가 부산에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2라운드 5~9국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대표기사가 차례로 출전해 이기면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첫 주자인 원성진 9단이 1승 1패, 김지석 9단은 1패를 당해 1승 2패로 주춤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중국은 첫 주자 양딩신이 3연승을 기록 파죽지세다.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과 야마시카 게이고 9단이 모두 첫판에서 져 2패만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부산에 열리는 2라운드가 한·중·일 3국의 승부를 가리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가 22일 열리는 2라운드 첫판은 중국 양딩신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이 출전한다.

한국은 양딩신-이치리키 대결의 승자와 23일 격돌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9단, 5위 이동훈 9단이 나선다.

박정환은 그동안 농심배에서 9승 5패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진서는 1패, 이동훈은 2패만을 기록하며 아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를 벼르고 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의 최대 목표는 중국의 상승세를 저지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판팅위 9단이 무려 7연승을 거둔데 힘입어 한국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생존 선수 가운데 박정환 9단은 양딩신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 이치리키에게는 3승으로 앞서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신진서 9단은 양딩신에게 2승 3패, 이치리키에게 2승을 기록했다. 이동훈 9단은 양딩신에게 2승 1패로 앞서있다.

한편,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3연승을 하면 연승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3연승 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되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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