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어스, 소방관 PTSD 상담용 VR 노출치료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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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어스, 소방관 PTSD 상담용 VR 노출치료 솔루션 개발

환자별 맞춤 치료 가능한 솔루션, 11월 말 베타 버전 공개 예정

  • 승인 2019-11-16 09:00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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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을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에게 가면 우울증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 쉽게 발생하는 것처럼, 소방관이나 경찰, 군인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확률이 높다. 직업 특성상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부상자나 사망자를 접하는 힘든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소방관이 PTSD를 겪을 확률은 일반인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다. 우울증 역시 일반인 대비 5배에 달하는 발병률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참전에서 트라우마를 갖게 된 군인을 위해 PTSD 증상 개선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전장의 상황을 점진적으로 재경험하면서 불안을 둔감화시키는 노출 치료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증명해 미국 50개 병원에 보급되었다.

아울러 스페인의 Psious, 미국의 Limbix, 영국의 Oxford VR과 같은 기업은 VR 노출 치료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도 PTSD 증상 개선을 위한 VR 노출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어스(NextUs)가 소방관 PTSD 상담용 VR 노출치료 솔루션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넥스트어스는 이미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에 대한 콘텐츠 개발로 각각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기콘텐츠 진흥원으로부터 창업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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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어스의 ‘소방관 PTSD 상담용 VR 노출치료 솔루션’은 ▲개별 맞춤 치료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저작도구 ▲뇌파 측정과 과학적인 감정 분석, 실시간 콘텐츠 제어가 가능한 콘텐츠 콘트롤 패널 ▲전문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한 내담자 정보관리 도구로 구성된다. 솔루션은 11월 말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스트어스 김동섭 대표는 “2018년 기준 5만 2천 명 수준인 국내 소방관 인력이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PTSD로부터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후 경찰관이나 일반인 PTSD 상담용 VR 노출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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