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은행에 통쾌한 한 방을 먹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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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은행에 통쾌한 한 방을 먹인 남자

  • 승인 2019-11-14 14:26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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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통쾌한 한 방을 먹인 남자

몇몇 은행, 보험 등은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복잡한 사항에 대해 계약서의 조항을 교묘하게 이용해 이익을 취할 때가 있다.

그리고 말한다. "계약서를 제대로 읽어보셨어야죠"

보통 이런 경우, 정말 큰 부자나 기업 상대가 아닌 이상 일개 개인이 금융권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데, 그 대단한 일을 해낸 한 러시아 남성이 있다.

드미트리 아가코브는 어느 날 은행으로부터 신청한 적 없는 카드 신청 서류를 받았다. 그냥 무시하려다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 그는 문서를 스캔한 다음, 직접 항목을 고치기 시작했다.

드미트리가 고친 서류에는 0%의 이자율과 무제한 한도, 수수료 없는 카드 발급 조항 등이 들어있었다. 혹시나 했는데, 은행은 디미트리가 고친 서류를 아무런 확인 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

드미트리는 그 카드를 2년간 사용했고, 은행은 연체로 인해 그의 카드를 해지하기로 했다. 또한, 변경된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인 약 45,000루블의 연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드미트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은행이 수정된 계약서에 서명했으므로, 법적 효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드미트리에게 만 구천 루블만 내라는 판결을 내렸다. 승리한 드미트리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수정한 계약서 조항에 포함된 항목 위반으로

은행에 2400만 루블의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긴 법정 공방을 예고했던 갈등은 다행히도 공개되지 않은 조건으로 합의하면서 끝이 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드미트리는 "물론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라고 권장하지 않을 것이다. 선택하기 전에 여러 번 생각하고 은행의 조건을 주의 깊게 읽어라.

그리고 동의한다면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 " 라는 말을 남겼다. 평소 그냥 대충 훑고 넘어가는 허점을 잘 파악해 허를 찌른 그. 무언가 통쾌하기도 하지만 계약을 할 때는 속지 않도록 조항을 잘 읽어야겠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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