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동물모델에서 담즙산 제제 투여 후 장관 내 미생물 구성 변화에 따른 대사지표 개선효과'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담즙산 제제가 비만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전 연구에서 담즙산은 장 내 미생물에 대한 주요 조절인자로, 특정 균주를 증식 및 억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인위적인 담즙산 조성 변화는 장관 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쳐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동물(쥐)실험을 통해 담즙산 제제 투여 후 체중변화, 대사지표 및 간 효소 수치 등의 혈청학적 검사결과 변화, 장관 내 미생물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
이 결과 실제로 담즙산 제제를 투여한 군에서 체중 증가 속도의 둔화가 관찰됐다. 하지만 장관 내 미생물 변화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이 낮고, 담즙산의 직접적인 체내 대사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현정 전공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즙산 제제가 비만 조절을 위한 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답즘산 제제의 정확한 기전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