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자부 장관 |
금강벨트에는 대전 동구에 성윤모 산자부 장관 배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아직 당 차원의 희망 사항일 뿐 아직 당정청간 긴밀한 협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여당만이 할 수 있는 이른바 '관료 차출'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등에 전문성을 가진 인재영입으로 총선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전략에는 현직 장·차관의 높은 대중적 인기 역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고향으로 대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성윤모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를 배치할 지역구로는 대전 7석 가운데 보수색채가 가장 짙은 곳 가운데 한 곳인 동구가 꼽힌다.
이 곳은 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곳으로 대전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선병렬 전 의원이 당선된 이후 18대(임영호) 19~20대(이장우)에선 보수야당이 깃발을 꽂았던 곳으로 민주당이 반드시 탈환을 벼르는 곳이다.
성 장관 차출설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의 한 당직자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1월이 돼 봐야 (출마여부를)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평양 감사도 자기가 하기 싫음 안 되는 것은 본인의 의지도 중요할 것이다"고 신중론을 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총선 차출관측도 많이 나온다.
강 장관은 서울 서초갑이나 동작을 등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가능성이 모두 제기된다. 정 장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에 출마가 점쳐진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전직 관료들도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우선 금강벨트에선 충북 청주상당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충북 청주상당 출격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인 김 전 부총리의 총선출마설은 지난해 12월 장관직을 그만 둘 때부터 모락모락 나왔고 최근 들어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청주상당에는 자유한국당 4선 정우택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다.
이밖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국 전 장관 낙마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자리에는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추 전 대표가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비교적 옅기 때문에 '탕평 인사'로 적합한 데다 판사 출신으로 법조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집권 여당을 지휘한 경험과 추진력이 강점이라는 기류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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