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만 되면 발병률 높아지는 폐렴, 대전도 작년 한달새 4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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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만 되면 발병률 높아지는 폐렴, 대전도 작년 한달새 40%증가

작년 10월 폐렴환자 7000여명, 11월에는 1만명 넘어
면역력 취약한 연령대는 폐렴 백신 접종하는게 좋아

  • 승인 2019-11-13 14:5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폐렴
매년 11월이 되면 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폐렴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0월 대전의 폐렴 환자는 5049명이었다가, 11월에는 7812명, 12월에는 7684명으로 11월부터 느는 추세를 보였다. 작년 10월에도 7423명이었던 폐렴 환자가 11월에 40%가량 증가한 1만20명, 12월에는 1만106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폐렴은 폐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경증부터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한 양상을 가지며 모든 연령에서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드물게는 화학물질이나 구토물 같은 물질들을 흡입함으로써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두통, 피로감과 같이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전신적인 증상과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게 돼 호흡기계 증상이 주로 같이 나타난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많이 나타나고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렴 진단을 위해서 병력 청취와 검진을 통해 진단을 의심하고 가슴 x-ray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원인 미생물의 확인을 위해 가래 검사나 혈액배양검사, 소변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

증상이 경미하고 경구 약물로 치료가 가능할 경우에는 통원치료로 가능하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환자, 만성 질환자의 경우는 입원치료가 권장된다.

폐렴은 주로 몸이 힘들고 피곤한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한 폐렴 예방법이다.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심하거나 평소보다 오래 지속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내원해서 단순 감기인지 폐렴인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 교수는 "소아와 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연령대는 폐렴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며 "소아는 생후 59개월까지, 어르신은 65세 이상이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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