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 질적 향상을 보인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30·40대 취업자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5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 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5만 1000명, 7.0%), 숙박및음식점업(11만 2000명, 5.1%),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9만 6000명, 22.1%)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8만 1000명, -1.8%), 도매및소매업(-6만 7000명, -1.8%), 금융및보험업(-5만 4000명, -6.3%)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7만 5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0만 1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만 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3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7%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률은 지난 96년 10월(62.1%)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8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감소했다. 20대, 40대, 30대, 50대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 고용동향과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10월에도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됐다"며 "지난 8월 이후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더욱 공고화 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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