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시내구경"을 좀 하려 했더니, 누구는 강남이랬다가, 누구는 홍대랬다가, 누구는 명동이라고 한다..
광주는 "충장로", 대구는 "동성로" 딱 알기 쉽게 말해주면 안될까?
어디에서 이렇게 끊임없이 사람들이 나타나는 건지, 그리고 도대체 몇 명이 탈 수 있는 건지 그저 신기한 서울 지하철!
문화유산이 서울은 곳곳에, 그것도 길 가다 난데없이 나온다.
요새 핫 하다 그러길래 물어 찾아갔더니 의외로 고향 골목길 같던 익선동, 망원동, 연남동... 자주 가다 보니 그 특별함이 뭔지 알게 됐지만 처음 갔을 땐 난감
도로 한가운데 버스 정류장이 있는 건 진짜 문화충격! 횡단 보도 건너다 말고 버스 타는 그 신기한 광경이란... 헷갈려서 반대편 버스 타는 일도 다반사
파리, 도쿄, 독일... 강으로 유명한 나라들이 많지만 한강도 결코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됨.
날 좋은 날도 아름답지만 특히 울적하고 외로운 날 한강이 위로 해주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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