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문화예술인행동이 12일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인복 대표 제공. |
원도심문화예술인행동은 12일 월례 회의를 개최하고 원도심 현안 진단,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인복 아신극장 대표, 복영환 연극협회장, 박은숙 문화연대 대표, 유수빈 인터뮤직 대표, 한기복 고당국악사 대표, 정진채 음악인, 장성환 대흥영화사 PD, 박석신 화가 등 8명이 자리했다.
현재 원도심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비싼 임대료와 부족한 인프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술단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공연·전시·연습 공간 등 물리적 인프라가 확대돼야 하며, 재정적인 지원도 늘어나야 한다.
참가자들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시의 특성을 살리고, 대표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케이팝, EDM 행사는 관객을 불러모으기에 효과적이지만 대전만의 특징을 나타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전 방문의 해를 대표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시와 문화재단의 지원만 바라지 말고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생적인 컨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문화단체 대표 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상호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자"며 "우리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문화 축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