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행감] 대전문화재단 규정없는 행정력 질타, 보조금 사업도 차별화 요구

  • 문화
  • 문화 일반

[2019 행감] 대전문화재단 규정없는 행정력 질타, 보조금 사업도 차별화 요구

  • 승인 2019-11-13 08:15
  • 신문게재 2019-11-13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문화재단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 사무 감사가 12일 진행된 가운데, 문화 주요 사업에 대한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조성칠 위원은 이날 대전문화재단의 규정 조차 없는 행정력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조 위원은 "올해 아티언스에서는 예술감독제를 도입해서 6월에 공모를 하고 7월에 선임했다. 예술감독을 선임할 근거는 어디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부적으로 예술감독을 둔다는 조례나 규정이 필요하다고 봤으나, 실질적으로는 관련 규정 없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타 시도의 경우 단위 행사에도 예술감독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는 만큼,아티언스와 같은 대표 사업은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세우고 지켜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규정 없이 예술감독을 선임했던 터라 감독료 지급도 문제가 됐다. 문화재단은 사업계획을 변경해서 용역비로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조 위원은 감독을 초청했으면 감독비로 지급 했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내부 규정 없는 안일한 행정력을 지적했다.

민태권 위원은 획일화된 보조금 지급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민 위원은 "유사단체, 유사사업이 꽤 많이 보인다. 새로운 사업도 없고, 의무적으로 정례화된 사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보조 사업을 평가해서 차별화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년 동일단체가 지정돼서 지원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혜택이 없는 보조금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공모 방식을 도입해서 사업계획이 우수한 단체와 개인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보조금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