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 B구역 시공권, 현대·대림·포스코·계룡 '드림사업단'과 GS 단독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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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대 B구역 시공권, 현대·대림·포스코·계룡 '드림사업단'과 GS 단독 '격돌'

지역업체 참여 드림사업단 vs 단독 입찰 GS 경쟁
업계 "지역 이해도 높은 컨소시엄 사실상 우세" 전망
조합 23·30일 시공사 현장 설명회 후 총회 열어 최종 결정

  • 승인 2019-11-11 17:38
  • 신문게재 2019-11-12 7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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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 B구역 조감도.
재건축 사업으로는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유성구 '장대 B 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 경쟁은 현대건설과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로 구성된 '드림사업단'과 단독 입찰한 GS 건설 두 곳이 치르게 됐다.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단독 입찰한 GS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형건설사 3곳과 지역 이해도가 높은 계룡건설이 힘을 모은 컨소시엄이 사실상 낙점됐다는 게 중론이다.

장대 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임은수)이 11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전을 대표하는 계룡건설과 현대, 대림, 포스코건설이 힘을 합친 '드림사업단'과 GS건설이 두 곳이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 등 지역건설사는 물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일성건설, 금호산업, 고려개발, 금강주택 등이 대거 참여한 바 있다.



정비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용적률 인센티브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단독 사업권 확보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지역 이해도가 높은 계룡건설이 참여한 사업단이 사업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가 사업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있지만, 장대 B 구역 인근의 자이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합에서 꺼릴 가능성이 크고, 지역 이해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사실상 지역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차별성을 가진 특화 설계 등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할 방안을 제시한다면 단독이라도 가능할 수 있다"며 "설계 선정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최종 결정은 조합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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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투시도
조합은 이달 23일과 30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연 후 12월 7일 유성초등학교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장대 B 구역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로,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로 아파트 3072세대와 오피스텔 216실을 지을 계획이다. 유성시장과 5일장은 미국의 유명한 '파머스마켓'을 벤치마킹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유성천과 접해 있고 유성IC, 구암역과 유성온천역과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등과 가까워 세종과 대전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유성초와 장대중, 충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등의 교육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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