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르는 FA 류현진 '세일즈' 12일 MLB 단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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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FA 류현진 '세일즈' 12일 MLB 단장 회의

  • 승인 2019-11-11 13:51
  • 신문게재 2019-11-12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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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 시작된다.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회의는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그리는 기간이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다음달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올 시즌 FA가 된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각 팀 움직임에 따라 계약 조건을 좌지우지 할 수 있어서다.

류현진과 그의 협상 대리인 보라스가 주목 해야 할 대목은 우선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을 둘러싼 각 팀 움직임을 확인 하는 것이다.

실제 MLB닷컴은 11일 단장 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 기사에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 들런지가 최대 이슈"라며 LA에인절스, LA다저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TM,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후보군으로 올려놨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레벨인 류현진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영입전이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류현진은 이른바 '낙수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콜 영입에 실패한 구단들은 류현진 등 차순위 선발 자원 영입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의 에이전트는 보라스로 똑같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최대한 계약을 늦추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일단 느긋하게 FA시장을 바라보는 분위기다. 계약을 보라스에게 일임한 류현진은 14일 귀국해 국내 활동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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