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사진=연합뉴스 제공] |
계약을 주도하는 대리인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특성상 선수에게 경제적으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협상가이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6일(한국시간) "FA시장에 나온 대형 선수 대다수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며 "느긋하게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의 특성상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체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스는 계약 마감 직전까지 구단과 줄다리기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도 특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최대어이자 보라스의 고객인 브라이스 하퍼는 3월 1일이 되어서야 필라델피아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일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협상 마감 시한을 이틀 남긴 1월 1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류현진이 보라스를 경험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인 2012년 12월 10일 연봉 협상 마감 시간을 단 1분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다저스와 계약했다.
포브스는 "보라스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특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3월 이전에 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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