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TALK] 박병석 "시민 뜻으로 혁신도시법 통과 쾌거 내년 상반기 적용 정부와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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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TALK] 박병석 "시민 뜻으로 혁신도시법 통과 쾌거 내년 상반기 적용 정부와 협의할 것"

  • 승인 2019-11-06 17:45
  • 신문게재 2019-11-07 1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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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금강벨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 신인부터 칠전팔기를 노리며 도전의 도전을 거듭하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승패는 예측불허다.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지역구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뛸 뿐 개인적 이익과는 무관하다고 입을 모은다. 저마다 생각하는 구상도 정치철학도 다르다. 하지만, 내년 총선까지 현장 소통과 민심 경청을 통해 유권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은 같다. 중도일보는 6일 '정치톡' 코너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서구갑)을 만나 그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대전소재 공공기관 17곳에 지역인재 30% 의무채용을 위한 혁신도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박병석 역할론'이 회자됐는데.

▲이 법안 통과까지 대전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여야를 막론해 초당적인 지역 정치권의 협력과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공직자들이 함께 노력한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이 법이 시행되는 2020년 상반기 이전에 채용과정에서 우선 적용 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선(先) 지역인재 의무채용 후(後) 추가지정 '투 트랙' 전략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지역 현안의 돌파구를 제시했다.



청와대는 물론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등 이 법안 처리를 위해 여권에 대한 전방위적 설득을 통해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국회 내에서도 이해찬 대표와 당정협의에서 혁신도시법을 여당의 중점추진 법안으로 선정하게 한 것도 성과라 꼽을 수 있다.

대야(對野) 설득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의 소관 상임위가 아님에도 매우 이례적으로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에 참석, 야당 의원들에게 법안 처리를 당부했고 법사위 여야 의원과 자구 심사 하는 수석전문위원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했다.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효문화 뿌리마을조성 설계비(7억 5000만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용역비(10억원), 융합의학 인프라 용역비(3억원) 등을 올 예산에 반영했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충청유교문화권 재건이 기대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 대전 핵심 공약인 4차산업특별시 육성을 위해 대덕특구 리노베이션과 융합의학 인프라 용역비 확보는 큰 마중물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고속철 고속화(가수원~논산)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되고 매천가도교(대신고 입구터널) 사업 예산도 국비 3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도안동 복합커뮤니티센터(주민센터),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근린공원 현대화 및 안전한 마을조성, 경로당 보수 및 물품지원, 유등천 산책로 조성과 관련한 국비도 차질없이 확보해 사업이 정상추진 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지역주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국회 여야 지도부에서부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 등을 만나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청년의 미래와 생활안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해 왔는데 이를 소개해주신다면.

▲부정경쟁방지법,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부모스펙 방지법 등이 대표적이다. 부정경쟁방지법은 반도체, IT, 조선, 자동차 등 국가 핵심 기술의 유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은 학대피해 장애인에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회적 약자도 정당하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다. 부모스펙방지법의 경우 모든 입사원서에 부모의 학력 재산 등을 기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이에 대한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국당은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내년 기본설계비로 10억이 반영된 세종 국회의사당 관련 예산을 자유한국당이 100대 문제사업으로 정하고 삭감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에 용역비 10억원을 통과시켰는데, 기본설계비를 깎자는 건 국가균형발전이란 큰 대의에 어긋나는 것이고, 정상적인 추진에 재를 뿌리는 것으로 본다.

2년 전 5개당 모두가 공약했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개헌을 통해 서울을 수도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하고 국회를 옮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핵심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에 의지를 분명히 해줬으면 좋겠다

-박병석의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연말 예산 정국에는 국회가 있는 서울과 정부부처가 자리 잡고 있는 세종, 지역구 대전을 하루에도 수차례 오가기도 한다. 5선 의원을 만들어주신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지역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70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모니터링 해 매년 평가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모두 15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부터 이번 평가가 시작됐는데 이같은 수상기록은 헌정 사상 최초이며 현역의원 가운데 최다 수상이다.

지역구민들과 대전시민들이 지지 때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민심이라는 바다는 정치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내일이 오늘보다 더 좋아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강제일 정치부장·정리=방원기 기자



-박병석 의원은 누구

▲19대 국회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울시 정부부시장 ▲중앙일보 편집부국장 겸 경제부장 ▲대전삼성초-대전중-대전고-성균관대-한양대 대학원 ▲2003 황조근정훈장 ▲1996·1989 한국기자상 ▲美 워싱턴주립대 초빙연구원 ▲성균관대 초빙교수 ▲충남대·한밭대 겸임교수 ▲배재대·한남대 객원교수 ▲대전대·공주대 객원교수 ▲목원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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