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6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의장은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채용이 결실을 맺었고 e-스포츠 상설경기장 공모에서 선정되는 호재가 있었다"며 "새 야구장과 트램 건설이 순항 중이며 사이언스콤플렉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명실상부한 4차산업혁명도시의 그림을 완성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잇단 국책사업 실패 등 대전시정의 난맥상을 짚기도 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 파크, 규제자유특구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첨단 과학도시의 위상이 흔들렸다"며 "도시공원일몰제와 LNG발전소 건립,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등여러 현안을 추진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겪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이 이날 정례회 개회사에서 허태정호(號)의 공과(功過)를 함께 짚은 것은 집행부 견제와 비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민주당 '원팀' 지방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 시장과 김 의장은 모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시의회 전체 22명 의원 가운데 20명이 민주당 당적으로 사실상 대전시정은 일당체제나 다름없다.
김 의장은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가 150만 시민에게 부여받은 막중한 임무이자 대의기관 본연의 소임"이라며 "한 해 동안 펼친 시정과 교육 행정에 대해 보다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하면서 해결방안과 대응책을 마련토록 주문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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