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라 버클리_파타 모르가나_2012 |
루이필립롱도_리미널_ 2018 |
이번 특별전은 수동적으로 미술작품을 바라만 보던 시대에서 탈피해 시각과 오감을 사용해 전방위적으로 작품을 체험하는 몰입형 아트 시대를 맞이하는 선도적인 응답의 결과로 성사됐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중도일보, 대전MBC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재청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협력했다.
몰입형 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인도, 아일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터키 8개국,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예술이자, 영역 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학제 간 융합을 선보인다.
섹션1 '보다:보기를 넘어'에서는 2차원의 화면을 넘어 펼쳐지는 시각적 체험을 중점으로 다룬다. 눈을 통해 대상을 인지하는 기존의 평면적 방식을 해체하는 시도를 탐색한다.
섹션2 '느끼다:경험적 차원의 보기'는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통한 미디어적 접근으로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작품 속에서 관람객과 상호작용한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심리적 상태를 일컫는 몰입(flow)적 보기를 위한 전방위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섹션3 '듣다:보기의 흐름'은 사운드를 주매체로 사용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노랩이 협업한 인공지능 피아니스트의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섹션4 '프로젝트X'는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공동기획했고, 완성된 작품이 아닌 관람객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맞춤형 전시를 선보인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장기 전시를 선보이는 '석굴암 VR'도 주목할 전시다. 2018년 문화재청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석굴암 VR은 압도적인 사실감과 공간감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제적 규모의 작품을 소개하고 대전시의 정체성인 과학에 예술을 더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몰입형 전시로 시각예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함은 물론 미술전시의 교육적 가치를 공고히 하는 공감미술의 진정한 실현이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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