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맞아 14-4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12는 7회 이후 10점차 이상이 날 경우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은 전날 멕시코 패배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네덜란드는 미국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각 조 상위 2개 팀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선취점은 네덜란드가 가져갔다. 1회 말 KIA 타이거즈 출신 로저 버나디나가 선두타자 홈런과 채트윅 서누치점트롬프의 투런포까지 터져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바로 반격했다. 2회 초 찰리 발레리오의 우월 솔로포 3회 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알프레도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뛴 카를로스 페게로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도미니카공화국은 발레리오의 내야 땅볼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 번 터진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4회 무사 1루에서 질베르토 셀레스티노의 2루타로 3-4 역전에 성공했고, 5회 2사 2, 3루에서 에드윈 에스피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6회에는 페게로의 솔로 홈런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4번 타자로 출전한 페게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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