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까지 사시 수술 희망자 신청을 받은 후 사전 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시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며, 환자는 수술 가능 여부 확인을 위한 외래 진료비 및 사전 검사비만 부담하면 된다.
사시는 두 눈의 방향이 정상을 벗어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는 질환으로 시력 발달과 미용상 문제를 유발하므로 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사시 환자의 경우 정면을 주시하는 눈은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만 돌아간 눈은 사용하지 않게 돼 시력발달이 되지 않고 약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약시의 치료는 시기가 어릴수록 치료의 성공률이 높으나 초등학교 이후에는 그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사시클리닉 조원경 교수는 "아이들의 경우 햇빛에 한쪽 눈을 찡그리고 자주 눈을 비비거나 깜박거리는 증상,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피곤할 때 한 눈의 초점이 안 맞으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사시 수술은 만 10세가 넘어가면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포기했던 성인 사시 환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