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가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전 남녀 배구단은 중위권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KGC 인삼공사는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3(25-23 15-25 24-26 21-25)로 안방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달 23일 현대건설을 꺾고 개막 2연패에서 벗어난 인삼공사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 물리치고 2연승을 기대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인삼공사는 끈질긴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GS칼텍스 용병 러츠에 32점, 강소휘, 이소영에게 18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KGC 인삼공사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36점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라운드 4경기에서 1승 3패(승점 4점)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현재 4위에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여자부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이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2-3(25-23 25-22 23-25 24-26 10-15)으로 졌다.
1~2세트를 이기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내리 3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이날 등록된 신인 선수들이 경기 초반 주도하며 신바람 배구를 했다.
특히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한 정성규(11점)는 프로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루키 3인방'인 정성규-김동영-신장호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신인의 맹활약으로 경기를 가져오기엔 버거웠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신영석, 최민호의 국가대표 센터진이 위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되돌렸다.
팽팽하게 맞선 5세트에서는 상대 에이스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4-5로 리드를 빼앗겼고, 세터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2점 차 점수가 벌어졌다.
막판 10-11로 추격했지만,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로 14-1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라운드 6경기를 치른 동안 3승 3패(승점 9점)로 4위에 마크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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