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 5구역 조감도. |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지만, 24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를 주축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태평 5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한길)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모두 10곳의 건설사가 참여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등 지역 건설사와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호반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금강주택 등이 참여해 내달 8일 입찰 마감일까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지만, 건설사와 지역 업체가 손을 잡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지역·대형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물밑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수주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지만,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컨소시엄 형태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며 "하루하루 구도가 바뀌고 있고, 영업 비밀이기에 정확하게 어떻게 구성해 입찰에 참가할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단독 입찰 시 용적률과 지역 업체 참여 용적률을 비교해 보고 있다"라며 "지역 업체가 대형 브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가한다면 지역 활성화가 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이나, 일반경쟁입찰인 만큼 건설사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8일 입찰 마감 후 결과를 봐야 업체 구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동 5구역은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으로, 면적은 16만 256㎡다. 모두 2408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51㎡ 227세대 ▲59㎡ 384세대 ▲74㎡ 697세대 ▲84㎡ 820세대 ▲101㎡ 144세대 ▲114㎡ 136세대 규모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