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10월 30일 관객 수 26만9297명을 동원하면서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7만5696명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터미네이터'시리즈를 직접 계승한 영화다. '터미네이터 1'(1984)과 '터미네이터2'(1991)는 시대를 앞서간 영화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5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캐머런 감독은 "관객들이 좋아한 '터미네이터2'를 어떻게 계승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고유한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같은 날 24만7289 명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5만8504명이다.
'82년생 김지영'은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렸다.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평범한 이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3위에는 '날씨의 아이'가 링크됐다. 같은 날 관객 수 7만114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98,220명이다.
'날씨의 아이'는 소년과 소녀가 만나 둘은 사랑에 빠지고,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내고 민감한 시기에 개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어캐슬은 "그동안 국민적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존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무작정 개봉만 연기하는 결정 또한 책임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애초 계획에서 한 달가량 늦춘 10월 30일을 개봉일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로운 세계가 그려진 영화 '날씨의 아이'가 젊은 청춘을 위로하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창작자 본연의 마음으로만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영화 '말레피센트2', '조커', '가장 보통의 연애', '신의 한 수', '블랙머니', '퍼펙트맨'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이현경 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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