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하나로아파트(도로명주소:청사로 5)는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인근 단지 중 가장 작은 평형대로 이루어진 아파트다.
아파트 정문 |
1993년 7월 입주한 월평동 하나로아파트는 지상과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고, 15층 12개동, 총 135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소형 평형대로만 이루어진 단지의 특성에 걸맞게 신혼부부를 비롯해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거나 70대 이상의 고령 세대가 주류를 이룬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의 경우 출산을 전후해 한시적 거주하려는 세대가 많아 자가 소유보다는 전세 세대 비중이 큰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은평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으며, 노인 세대의 경우 하루 여가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전마케팅공사에서 지난 8월 은평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자녀를 둔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다. 취재 도중 만난 입주민 김 모(78) 어르신은 "은평공원에서 운동하며 이웃들과 소통한다"며 "단지 내 노면이 평평해 다리가 부실한 노인들이 다니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내에는 수요일마다 장이 열려 간단한 반찬거리 구입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인심이 좋다"고 덧붙였다.
단지 내부모습 |
월평동 하나로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입지'다. 도보 3분 거리에 지하철 월평역이 위치해 차가 없거나 운전이 부담스러운 고령 입주민들에게 큰 매력을 준다. 시내버스는 단지 앞 정류장에서 108, 706, 102, 113, 514번 등의 간선과 지선 911, 116, 916, 121번을 이용할 수 있다. 봉산동과 둔산동 목련아파트를 왕복하는 5번 마을버스도 다닌다.
하나로아파트의 단지 후문 우측 옆에는 월평지구대가 자리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고, 월평3동 행정복지센터가 나란히 있어 행정편의도 갖추어져 있다. 단지 인근 갈마역 4번출구 바로 옆에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 식재된 나무가 작고 간격이 좁아 인물사진 찍기에 좋으며, 늦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풍경이 깊이를 더해 힐링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단지 내 놀이터 |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상권은 도보 10분 이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평점, 차로 7분 거리에 농협하나로마트 갈마점이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CGV 둔산점도 위치해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학군은 단지 후문에서 어른 보폭 기준 10걸음만 가면 갑천초등학교가 있어서 초등 자녀를 둔 세대는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다. 도보 10분 이내에 성룡초등학교와 갑천중학교, 서대전고등학교가 있다. 다만, 단지 인근에 여학교가 없어서 여학생 자녀를 둔 세대는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둔산여고가 가장 가까운 학교다.
복도식 구조 |
월평동 하나로아파트의 총 주차가능 대수는 지상 515대, 지하 134대로 총 649대이며, 세대당 0.48대꼴이다. 알파공간을 포함해 700곳의 정식 주차면이 있지만, 실제 세대차량은 2000대 이상이다. 때문에 퇴근시간 이후에는 주차가 까다롭다는 불편함이 있다. 난방은 지역난방이고, 평균 관리비(공용관리비+난방비, 개별관리비 제외)는 평년달 기준 51.03/68.48㎡ 14만원, 59.76/80.17㎡ 16만원 정도다.
지하주차장 입구 |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하나로아파트는 둔산지구 형성 초기부터 조성된 단지로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과 생활 편의시설이 잘 발달된 아파트"라며 "옆으로 갑천변을 끼고 있어서 아파트가 밀집된 인근 단지에 비해 답답함이 없으며, 여유로운 도심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단지 내 경로당 |
단지 내 유치원 |
아파트 후문
글·사진·영상·그래프=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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