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Info] 4.월평동 대표 소형평형단지 '하나로아파트'

  • 경제/과학
  • 아파트Info

[아파트 Info] 4.월평동 대표 소형평형단지 '하나로아파트'

한세화기자가 발품 들여 알려주는 아파트 '속속들이'

  • 승인 2019-10-30 13:45
  • 수정 2019-12-12 11:1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아파트 Info>는 집를 알아보고 싶지만 바쁜 일상으로 공인중개사무소나 관리사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기획·연재하는 코너다. 발품 팔지 않고도 직접 가 본 것처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아파트 정보를 글과 사진, 영상, 그래프를 통해 뉴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대전에 위치한 500세대 이상으로 한정한다. <편집자주>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하나로아파트(도로명주소:청사로 5)는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인근 단지 중 가장 작은 평형대로 이루어진 아파트다.

하나로-정문
아파트 정문

1993년 7월 입주한 월평동 하나로아파트는 지상과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고, 15층 12개동, 총 135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소형 평형대로만 이루어진 단지의 특성에 걸맞게 신혼부부를 비롯해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거나 70대 이상의 고령 세대가 주류를 이룬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의 경우 출산을 전후해 한시적 거주하려는 세대가 많아 자가 소유보다는 전세 세대 비중이 큰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은평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으며, 노인 세대의 경우 하루 여가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전마케팅공사에서 지난 8월 은평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자녀를 둔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다. 취재 도중 만난 입주민 김 모(78) 어르신은 "은평공원에서 운동하며 이웃들과 소통한다"며 "단지 내 노면이 평평해 다리가 부실한 노인들이 다니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내에는 수요일마다 장이 열려 간단한 반찬거리 구입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인심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나로-단지내부
단지 내부모습

월평동 하나로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입지'다. 도보 3분 거리에 지하철 월평역이 위치해 차가 없거나 운전이 부담스러운 고령 입주민들에게 큰 매력을 준다. 시내버스는 단지 앞 정류장에서 108, 706, 102, 113, 514번 등의 간선과 지선 911, 116, 916, 121번을 이용할 수 있다. 봉산동과 둔산동 목련아파트를 왕복하는 5번 마을버스도 다닌다.

하나로아파트의 단지 후문 우측 옆에는 월평지구대가 자리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고, 월평3동 행정복지센터가 나란히 있어 행정편의도 갖추어져 있다. 단지 인근 갈마역 4번출구 바로 옆에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 식재된 나무가 작고 간격이 좁아 인물사진 찍기에 좋으며, 늦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풍경이 깊이를 더해 힐링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하나로-단지내놀이터
단지 내 놀이터
월평동 하나로아파트의 정문과 후문에는 외부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12곳의 경비실에 총 12명의 경비원이 24시간 격일근무 체제로 1인당 2개 동을 관리하고 있다. CCTV는 지상과 옥상을 포함해 총 112대가 설치돼 있는데, 다른 아파트에 비해 대수가 적은 편이다.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오재영 관리소장은 "CCTV는 방범 역할을 비롯해 주차문제 발생시 분석의 기능으로도 쓰인다"며 "옛날에 지어진 아파트 단점인 다른 단지보다 적은 수의 CCTV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부 기기는 옥상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상권은 도보 10분 이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평점, 차로 7분 거리에 농협하나로마트 갈마점이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CGV 둔산점도 위치해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학군은 단지 후문에서 어른 보폭 기준 10걸음만 가면 갑천초등학교가 있어서 초등 자녀를 둔 세대는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다. 도보 10분 이내에 성룡초등학교와 갑천중학교, 서대전고등학교가 있다. 다만, 단지 인근에 여학교가 없어서 여학생 자녀를 둔 세대는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둔산여고가 가장 가까운 학교다.
하나로-복도식
복도식 구조
아파트 면적(전용면적/공급면적)은 ▲51.03/68.48㎡(옛 21평형) 180세대 ▲59.76/80.17㎡, (옛 24평형) 1170세대다. 구조는 복도식인데, 복도 면적이 제외되기 때문에 실평수는 이보다 작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월평동 하나로아파트의 총 주차가능 대수는 지상 515대, 지하 134대로 총 649대이며, 세대당 0.48대꼴이다. 알파공간을 포함해 700곳의 정식 주차면이 있지만, 실제 세대차량은 2000대 이상이다. 때문에 퇴근시간 이후에는 주차가 까다롭다는 불편함이 있다. 난방은 지역난방이고, 평균 관리비(공용관리비+난방비, 개별관리비 제외)는 평년달 기준 51.03/68.48㎡ 14만원, 59.76/80.17㎡ 16만원 정도다.

하나로-지하주차장 입구
지하주차장 입구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하나로아파트는 둔산지구 형성 초기부터 조성된 단지로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과 생활 편의시설이 잘 발달된 아파트"라며 "옆으로 갑천변을 끼고 있어서 아파트가 밀집된 인근 단지에 비해 답답함이 없으며, 여유로운 도심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하나로-경로당
단지 내 경로당
하나로-단지내유치원
단지 내 유치원
하나로-후문

아파트 후문

 

하나로아파트-시세

 


글·사진·영상·그래프=한세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2.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3.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