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선겨냥 충청 '새피' 대거수혈 일각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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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총선겨냥 충청 '새피' 대거수혈 일각 논란도

천안출신 박찬주 前육군대장 윤봉길 후손 윤주경 前독립기념관장
이진숙·윤창현·김용하도 충청과 연결고리 '공관갑질' 비판소지도

  • 승인 2019-10-30 14:4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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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충청의 '새 피'를 대거 수혈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진숙 전 MBC기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거 행적을 둘러싸고 일각에선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언론과 만나 "내일(31일) 영입 인재를 발표하면서 국민들께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말씀드릴 것"이라며 "정부가 나아갈 방향,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민에게 필요하고 시급히 헤쳐나가야 할 난제들 풀 수 있는 방향을 감안해 적합한 인재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긴급 수혈한 인물 가운데에는 충청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이 다수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고를 졸업하고 육사 37기로 군에 임관한 바 있다. 내년 총선에선 천안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 돼 신진영 천안을당협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딱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충남 예산 출신의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수장을 지낸 바 있다.

'종군기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진숙 전 기자는 2015년 대전 MBC 대표이사를 역임해 충청과 인연이 있다.

'시장주의 경제학자' 윤창현 교수는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대전고를 졸업했다.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김용하 교수는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에서 후학을 양상 중이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사실상 '1호 영입 인재'로,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새 피' 수혈로 받아들여 진다. 황 대표는 취임 후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분야별 인재 2000여 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실제 영입 대상을 추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번 1차 발표 후 순차적으로 영입 대상을 공개할 방침이다.

동시에 내년 총선 전략과 홍보 등을 총괄하는 총선기획단도 조만간 설치하고 새 피 수혈과 '물갈이' 대상을 동시에 검토하면서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만 이번 영입 인재와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박찬주 전 대장의 경우 공관 갑질 논란을 야기했던 당사자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정권교체기 국가보훈처로부터 'BH(청와대)' 뜻이라며 사의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고 이진숙 전 기자는 김재철 전 사장 당시 보도본부장을 지내며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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