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오는 30일 낮 12시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을 진행한다.
이날 선포식에 대전간호사회에서는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및 간호가족, 재외한인 간호사회 등 5만여명이 참석한다.
대한간호협회는 선포식에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공포할 방침이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현재 인구 고령화, ICT 기술과 생명연구의 발전, 의료비 증가, 만성 질환의 증가는 보건의료의 개념을 질병 관리에서 건강과 웰빙으로, 사후대응에서 사전예방으로, 의료기관에서 지역사회 속으로의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간호사의 역할 강화와 이를 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국내 의료법은 1951년 제정된 국민의료법 이후 6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어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를 수직적 업무 관계로만 규정하고 있어 현대의 다양화, 전문화, 협력화된 보건의료체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국내 간호 현장은 간호서비스에 대한 인식의 부재와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 머물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간호정책 선포식을 통해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조명하고 국회통과를 향한 40만 간호사의 염원을 정부에 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과 환자를 위한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혁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 활성화 ▲간호사와 의사 간 협력적 면허체계 정립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근무환경 개선 ▲간호 관계 법령 체계 총정비와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구축 등 정책과제를 전국 모든 간호사와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와 대전간호사회는 "간호정책 선포식은 전국 모든 간호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일뿐 아니라 보건의료전달체계 개혁을 간호사가 선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문화, 다양화, 분업화된 현대의 협력적 보건의료체계로 혁신하는 데 대한간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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