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6일까지 총 4회 공연에 5518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점유율은 제작 오페라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률을 보였다.
연출가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원주시향 상임지휘자 김광현이 지휘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의 연주와 소프라노 김라희, 테너 김재형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투란도트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고 이국의 왕자 칼라프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중점을 두고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수수께끼가 담고 있는 철학을 심도 있게 표현했다.
3막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는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무대세트와 조명은 사실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3일 첫 공연 시작 전에는 음악평론가 이용숙 씨의 프리뷰 강좌를 진행돼 투란도트에 숨은 이야기와 작곡가 푸치니의 창작배경에 대한 강의로 작품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높였다.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판매점유율 99.2%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히 오페라를 제작해 온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시스템이 관객들에게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뿐만 아니라 서울과 타지, 외국에서도 공연을 보러 오셨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히 제작한 오페라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믿고 찾는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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