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털 잡코리아에서 '취준생이 포기하는 것들'을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위해 취업 준비에 들이는 시간을 포기'한다는 응답이 54.2%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복수응답이다.
이어 '여행이나 취미활동을 포기'한다는 응답이 53.1%, '푸짐한 식사를 포기하고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 34.5%, '각종 모임이 참석하는 것을 포기' 33.4%, '패션이나 메이크업 등 꾸미기를 포기' 28.8% 순이다.
취준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 의지가 약해지는지도 알아봤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취준생들이 취업준비 중 가장 서러운 순간'을 조사한 결과, '이 고생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고 느낄 때"라는 응답이 25.7%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이어 '취업준비만으로도 버거운데 생활비 걱정까지 해야 할 때' 24.4%, '잘 나가는 친구나 선배의 소식을 들었을 때' 14.5%, '탈락 통보마저 받지 못했을 때' 11.4% 등으로 타나났다.
10%대 미만 응답으로는 '기대한 기업에서 탈락 통보를 받았을 때' 9.3%, '부모님께 용돈이나 생활비를 받을 때' 8.5%, '명절이나 공휴일도 없이 책상 앞에 붙어 있을 때' 3.4%, '아픈데도 책상 앞에서 버틸 때' 1.5% 순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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