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루트번스타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지음, 박종성 옮김, 에코의 서재, 2007 |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음악, 미술, 과학, 수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빛낸 천재적 인물들의 발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마르셀 뒤샹, 버지니아 울프, 리처드 파인만, 제인 구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창조적으로 사고하는지 예를 들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으니까 우리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치부해 버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이들 대부분이 어렸을 때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올바른 교육과 본인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 그런 세계적인 업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천재와 일반인의 차이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남과 다른 독특한 '창조적 사고'를 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어려서부터 창조적 사고 훈련을 제대로 받으면 세계적인 업적을 남기는 인물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겠지만, 나이가 든 성인들도 '창조적 사고'법을 익히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 루트번스타인은 아이들을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키우려면 통합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합교육을 위한 여덟 가지 기본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학생들을 전문가로만 만들려고 하지 말고 보편적인 창조의 과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창조과정에 필요한 직관적으로 상상하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셋째, 예술과목과 과학과목을 동등하게 다루는 다학문적 교육을 해야 한다. 넷째,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여 교과목을 통합해야 한다. 다섯째, 한 과목에서 배운 것을 다른 과목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과목 간의 경계를 성공적으로 허문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일곱째, 모든 과목에서 해당 개념들을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마지막 여덟째 상상력이 풍부한 만능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부모들이나 교사 및 교육자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고, 특히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이 반드시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희망의 책 대전본부 이사장 강신철
강신철 희망의 책 대전본부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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