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아의 딸들 공연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신작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이 두산아트홀 초연에 이어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신체적 힘의 차이에서 기인한 갑을관계가 오랜 세월을 거쳐 고착화 되면서 만연해진 성차별의 문제를 예리하게 꼬집는다.
무대 위의 뒤바뀐 성차별 광경을 보면서 여성은 통쾌함을, 남성은 생소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작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성차별 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편견과 차별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는 극단 신세계의 대표 김수정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날것'의 느낌을 담은 연극적 특성을 유감 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 등급은 14세 중학생 이상이지만 작품 특성상 흡연, 욕설 등 다소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 돼 청소년과 함께 감상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공연이 종료 된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두산아트센터 이갈리아의딸들 공연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
두산아트센터 이갈리아의딸들 공연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
두산아트센터 이갈리아의딸들 공연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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