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은 7030 대전방문의 해 기념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제작해 23일부터 26일까지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연출가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원주시향 상임지휘자 김광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의 연주,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죽음과 복수를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이 주제로 작품의 배경을 중국으로 하는 들라크루아의 천일일화에 수록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완성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미완성 작품이다. 3막의 결말은 푸치니의 사망 후 제자 알파노가 완성했다. 1926년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푸치니의 친구였던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됐는데, 당시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까지만 연주해 먼저 떠난 친구에게 경의를 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테너 루디박(칼라프 역)은 "아리아에만 집중해서 작품을 감상하지 말고 이야기의 흐름, 무대와 의상 등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을 감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대전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17번째 작품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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